[현장연결] 정총리 "마스크 5부제 국민협조 절실…공직사회 면마스크 앞장"<br /><br />정부가 내일부터 일주일에 1인당 2장으로 공적 마스크 판매를 제한합니다.<br /><br />지금 정세균 국무총리가 관련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직접 들어보겠습니다.<br /><br />[정세균 / 국무총리]<br /><br />정부는 대응 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하고 총리를 본부장으로 하는 중대본 체제로 개편한 바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재 피해가 심각한 대구, 청도, 경산지역을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하여 코로나19의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제가 중대본 본부장을 맡아 대구에 온 지도 오늘로 13일째입니다. 확진자를 조기에 발견하고 증상에 따라 적절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코로나19 치료체계를 재구축하고 전국 지자체와 기업 등의 협조 아래 지금까지 2500여 병상과 경증환자 350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생활치료센터를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.<br /><br />급한 불은 꺼나가고 있지만 상황은 여전히 엄중합니다. 국민의 불안감도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마스크 문제가 아직 해소되지 못하고 있습니다. 중대본의 책임자로서 대단히 송구한 마음입니다.<br /><br />공급이 수요를 따르지 못하는 상황에서 정부는 마스크 구매 수량을 1인당 2매로 제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. 절대량이 부족할 뿐만 아니라 긴급한 의료현장과 감염병 특별관리지역 등에 우선 공급해야 하는 현실적 제약이 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3일 간의 시범기간을 거쳐 내일부터 마스크 5부제가 본격 시행됩니다. 가능한한 공평하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제도를 설계했습니다.<br /><br />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는 태어난 연도를 기준으로 주 1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고 주말에는 해당 요일에 마스크를 사지 못한 분들을 위해 출생연도와 관계 없이 구매하실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 5부제가 안착되기 위해서는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절실합니다.<br /><br />다소 불편하시더라도 꼭 필요한 사람이 우선적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양보와 배려,협력을 기반으로 한 성숙한 시민의식을 발휘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.<br /><br />콩 한쪽도 나눈다는 심정으로 지금의 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갑시다. 정부도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차질없이 시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.<br /><br />아울러 개정된 마스크 사용지침은 혼잡하지 않은 야외나 가정 내 그리고 개별공간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하시지 않아도 된다고 합니다. 감염위험성이 낮은 곳에서는 면마스크 사용도 권장하고 있습니다. 저를 비롯한 공직사회가 먼저 면마스크 사용에 앞장서겠습니다.<br /><br />마스크 공급을 늘리기 위한 필터 등 원자재 확보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습니다. 생산설비의 가동률을 극대화하는 한편 밀실생산이나 부정 유통에 대해서는 철저히 단속하겠습니다.<br /><br />침체된 경제 회복에 대한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습니다.<br /><br />국회에 제출한 11조 7000억 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이 통과되는 대로 정부는 코로나19 사태의 완전종식과 경제회복을 위해 신속히 대처해 나가겠습니다. 국민 모두가 일상과 생업에 매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.<br /><br />존경하는 국민 여러분, 배의 항로를 결정하는 것은 바람과 파도가 아니라 돛의 방향입니다. 코로나19라는 역풍 앞에서도 우리는 앞을 향해 나아갈 것입니다.<br /><br />전국 각지에서 대구로 달려와주신 의료진과 자원봉사자, 군경과 소방대의 눈물어린 헌신, 중앙정부와 지방정부 간의 긴밀한 협력 그리고 시민들의 감동적이고 자발적인 성원에 깊이 감사드립니다.<br /><br />우리 국민은 위기 앞에서는 더 강한 힘을 발휘해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입니다. 국민 모두가 하나가 되어 힘을 모은다면 코로나19와의 전쟁도 반드시 승리할 것입니다.<br /><br />감사합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